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6일(현지시간) 연두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6-1(6자회담에서 북한을 제외한 5자) 형식의 회담을 열자는 한국 측의 제안을 들었다"며 "하지만 이는 좋은 생각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누군가를 다시 고립시키는 것이 된다"면서 "(이란 핵협상 과정에서) 이란을 고립시키려 시도했을 때 아무런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며 북한에 대해 같은 실수를 되풀이해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반도 핵문제를 해결하는) 유일한 길은 6자회담을 재개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라브로프는 이어 북한의 핵실험 내용과 관련 러시아는 아직 북한이 수소폭탄 실험을 했다는 확신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