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은 장애등급제 개편 시범사업 결과 복지 욕구가 대부분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장애등급제 개편의 핵심은 의학적 장애등급 대신 서비스 지원조사를 통해 각 장애인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연금공단 조사원이 직접 장애인 가구를 방문해 지금처럼 장애인이 직접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아도 된다.
소득 지원과 건강의료, 문화여가, 고용, 주거 등의 욕구 2614건을 직접 서비스 연계(639건)와 정보 제공(1884건) 방식으로 해결해 96.5%의 욕구해소율을 보였다.
지역개발연구원를 통해 시범사업 참여자 236명을 조사한 결과 종합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12점, 서비스 연계 만족도는 4.41점을 각각 기록했다.
장애등급제 개편은 올 하반기 2차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복지부는 시범사업 실무 준비를 위해 '장애등급제 개편 실무추진단'을 설치하고 연금공단과 한국장애인개발원에도 각각 실무팀을 꾸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