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6일 열린 ‘중장기 경제어젠다 추진 전략회의’에서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선진경제를 달성하기 위해 책임을 다할 것임을 약속했다.
박 회장은 이날 회의체가 만들어진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우리 경제가 지난 30여년 간 성장률을 보면 80년대 10%에 달했지만 최근 3% 내외로 하락했다”면서 “10년 단위로 1%에서 3%포인트씩 내려가는 성장률은 그 누구의 잘못도 아니다. 경제가 성숙해가는 과정인데, 우리의 노력 여하에 따라 이 트렌드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성장을 되돌리기 위한 혁신과 개혁의 땀을 흘려왔으나 성과도 있었지만, 그 진행 속도는 더뎠다”면서 “갑작스러운 단기이슈에 매몰돼 혁신에 대한 관심이 잦아들기도 했고, 집단간의 반목과 갈등은 진일보한 구조개혁을 막아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발족하는 회의체가 지금 당장 구조개혁 성과를 가져오기는 어렵다. 하지만우리 사회 개혁과 혁신에 대한 진지한 관심의 새로운 시작점은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대한상의는 경제계의 변화에 대한 열망을 흔들림 없이 모아나가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