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중국 TV 제조업체들의 매출은 81%가 자국 시장에서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TV 시장 최대 격전지인 북미의 비중은 5%에 그쳤고 아시아·태평양 4.6%, 중동·아프리카 3.1%, 서유럽 2.5% 등에 불과했다.
중국 시장 자체가 세계 최대 시장이라는 점에서 막대한 실탄을 보유한 중국 업체들이 이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가속도를 올리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하이센스와 TCL은 일본의 샤프와 산요의 멕시코 TV 공장을 인수했다. 스카이워스는 독일 내 유명 브랜드인 메츠(METZ)를 사들였다. 최근에는 중국 하이얼이 100년 역사의 GE 가전사업 부문을 인수했다.
국내 TV업계는 중국업체들이 해외생산 확대 등으로 추격에 나선 만큼, 프리미엄 제품군을 확대하는 등 차별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