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출렁이는 상하이종합…장중 2850선 붕괴후 반등

2016-01-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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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지표 호조, 위안화 환율방어 효력…추가 하락리스크 여전히 존재

상하이종합지수가 18일 전 거래일보다 0.44% 오른 2913.84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 = 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당국의 잇단 위안화 환율 방어 조치로 18일 증시가 소폭 반등에 성공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2.87포인트(0.44%) 오른 2913.84로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장중 한때 2850선마저 무너지며 지난 해 여름 증시대폭락 이후 죄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지수가 다시 치고 올라오며 2900선을 가까스로 사수했다.
선전종합지수는 34.07포인트(1.9%) 상승한 1830.2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62.03포인트(2.94%) 오른 2174.93으로 마쳤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1736억 위안, 2957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전자IT(3.83%), 항공기제조(3.12%), 자동차(2.55%), 건축자재(2.42%), 석유(2.2%), 생물바이오(1.99%), 철강(1.67%), 부동산(1.56%), 유색금속(1.34%), 미디어·엔터테인먼트(0.6%), 금융(0.17%)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중국 당국이 잇달아 위안화 환율 방어에 나서면서 환율이 일단 안정되자 이날 증시도 진정세를 보였다. 이날 인민은행은 미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를 전 거래일보다 0.07% 오른 6.5590위안으로 고시했다. 하루 절상폭으로는 지난해 12월 21일 이후 약 한 달만의 최대치다.

게다가 오는 25일부터는 역외 은행들의 역내 위안화 예금에 대해서도 지급준비율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위안화 가치 추가하락 방어를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중국 주택시장도 호전세를 보였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2월 전국 70개 도시 가운데 39곳의 신규주택 가격이 전월 대비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월의 33곳에서 늘어난 것이다.

다만 여전히 중국 증시엔 추가 하락 리스크가 존재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중국증시의 밸루에이션이 여전히 비싸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보도했다. 교통은행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의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의 중간값은 24배로 미국 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의 16배보다 높은 편이다.

게다가 당장 19일 2015년 국내총생산액(GDP)을 비롯해 12월 소비·생산·투자 등 거시 경제지표가 무더기로 발표된다.  지난해 중국 경제성장률 7% 붕괴가 기정사실화한 가운데 제조업, 수출입, 소비자 생산자물가지수 등에 이어 이들 지표마저 부진하면 중국 경기둔화 우려가 한층 더 고조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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