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서중권 기자=20대 총선고지를 향한 세종시 고진광(59.무소속)예비후보가 단식도중 쓰러져 병원에 후송됐다.
단식투쟁에 돌입한지 사흘만이다.
병원 담당 주치의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데다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의식을 잃은 것 같다. 단식을 계속 이어갈 경우 건강 악화로 생명에 위협을 받을 수 있다. 건강회복을 위해 잠시 쉬는 것이 좋겠다”는 소견을 내 놓았다.
그러나 고 후보는 병원으로 장소를 옮긴 가운데 계속해서 단식투쟁을 이어갈 의지를 보이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고 후보는 병상에서 “유권자를 의식한 쇼가 아니다. 단식은 진정성 있게 목숨을 걸 각오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앞으로 병원에서 헌법의 가치를 지키기 위한 단식투쟁을 이어가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고 후보는 지난해 말 여야의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 선관위와 검찰의 직무유기를 질책하고 국회전원을 검찰에 고발하는 등 정가에 큰 파문을 던진 뒤 단식투쟁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