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안대희, 서울 마포갑 출마 공식 선언…野 노웅래와 한판 대결

안대희 전 대법관이 지난해 11월 23일 오후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故 김영삼 전 대통령 빈소에서 조문을 마친 뒤 심경을 말하고 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안대희 전 대법관이 4·13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서울 마포갑에 출마하겠다고 17일 공식 선언했다. 안 전 대법관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로부터 ‘험지 출마’를 요구받은 대표적 인사다.

안 전 대법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신뢰 없이는 나라가 바로 설 수 없다는 ‘민무신불립’(民無信不立)을 항상 가슴에 새기겠다”며 “신뢰를 철칙으로 삼아 국가와 국민을 위한 진짜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마포갑 지역은 더불어민주당 탈당이 임박한 노웅래 의원과의 한판 대결로 총선 최대 격전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안 전 대표는 총선 출마 이유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꼽았다. 그는 “그동안 공정한 법 적용을 위해 용기 있게 선봉에 섰다”며 “사회적 권력의 남용을 바로잡기 위해 중재자의 역할을 한 32년의 경험을 펼치겠다”고 이같이 밝혔다.

또한 “국민과 함께 가는 따뜻한 정치, 국민 마음에 공감하는 정치를 하겠다”며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신뢰를 지키는 용기 있는 정치를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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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부산의 어린 중학생이 서울로 전학 올 때의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마포는 제 인생에 디딤발이 됐던 곳으로 저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사진제공=새누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