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앨범 제작 사진관 경영난 해소…납품대금의 30%까지 '회전자금' 지원

2016-01-15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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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한 졸업앨범 제작 사진관에 선금 지급

졸업앨범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졸업앨범 제작 사진관들에게 납품대금의 30%까지 선금이 지원된다.

조달청은 1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조달청장 초청 간담회’를 통해 졸업앨범 제작 사진관에 대한 선금 지급 등 경영안정화 지원방안을 밝혔다.

해당 지원은 졸업앨범 제작 사진관에 회전자금을 이용, 선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회전자금이란 조달사업의 효율적 수행을 위해 예산과 별도로 운영되는 자금이다. 조달물품대금은 수요기관을 대신해 납품업체에 지급하고 수요기관으로부터 대금을 회수하는 자금을 말한다.

현재 졸업앨범은 조달청에서 단가계약 후 각 급 학교의 주문에 따라 제작하고 있다. 하지만 다른 조달물품과 달리 학교 예산이 아닌 학생들의 비용으로 제작되는 등 선금 지급이 어려웠다.

특히 졸업앨범은 매년 3∼5월에 계약한 후 다음해인 1∼2월 납품으로 연간 매출 7000만원 내외인 영세 사진관들은 금융권 대출 등 재료비 우선 충당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연간 500억원 상당의 졸업앨범 조달시장을 고려해 약 150억원의 자금 지급효과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달청과 계약된 졸업앨범 제작자들은 명절·연말 등 자금수요가 많은 회전자금 부족을 제외하곤 납품대금의 30%까지 선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성기호 사진앨범조합연합회장은 “졸업앨범은 계약에서 납품까지 길게는 1년이 걸리고 학생 수 감소 등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선금을 받게 되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상규 조달청장은 “선금 지원 확대로 졸업앨범 제작자들의 자금운영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업계 의견을 적극 수렴해 조달제달 전반에 대한 개선뿐만 아니라 졸업앨범 선금지원과 같이 업계별 맞춤형 지원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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