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가 운영 중인 어린이건강체험관이 바른 건강생활 습관 형성을 위한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14일 중구에 따르면, 이 체험관은 2009년 12월 충무아트홀 스포츠센터 3층에 문을 연 이래 6년 동안 4만9000여 명이 찾았다.
건강체험관은 어린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미디어아트, 홍보영상물, 설치미술, 체험놀이시설 등 10개 영역의 콘텐츠로 구성됐다.
예컨대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를 위한 집중력 향상 코너에서 어린이들은 트램폴린에서 뛰어 놀면서 집중력을 키우게 된다. 절주 코너에서 초점이 잘 보이지 않는 음주체험 고글을 쓰고 아이들이 직접 걸어보기도 한다.
신비한 우리 몸 코너의 소화 미끄럼틀은 최고 인기다. 대형 인체모형 안에 들어서면 심장 소리가 들린다. 대장 형태의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면 출구쪽에 센스가 있어 방귀소리가 난다.
2011년 7월 문을 연 녹색식생활체험관에서는 바른 장보기와 행복한 가족을 위한 건강밥상 차리는 법을 배운다. 서울여자간호대와 서정대 등 6개교 간호대학 학생들이 역할극식 보건교육을 실시 중이다.
건강체험관 이용 대상은 만 3세 이상 유아들과 초등학생(저학년)들이다. 개인 및 단체로 참여 가능하며 전화(3396-6453) 예약을 받는다.
최창식 중구청장은 "건강체험관은 어린이들이 직접 만지면서 보고 들으며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며 "학부모들의 반응도 좋아 더 많은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