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제주항공이 지난 1월 부산~괌 노선에 신규취항 한 지 꼭 1년 만에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월 기존항공사의 독점노선이었던 부산~괌 노선에 취항한 이후 지난해 말까지 약 1년간 총 360편을 운항하면서 6만7500여석을 공급, 5만1000여명(이하 유임여객 기준)이 탑승해 평균탑승률 75.4%를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부산~괌 노선은 인천공항이 아닌 제주항공의 지방발 첫 번째 대양주 노선으로 주 2회(목∙일요일) 일정으로 취항한 이후 지난해 3월 29일부터 주4회(수∙목∙토∙일요일)로 증편 운항하고 있다.
대한항공의 단독노선으로 운영됐던 부산~괌 노선에 제주항공이 1년 전 뛰어들고, 같은 해 7월에는 에어부산이 추가로 운항을 하는 등 이제 치열한 경쟁노선으로 바뀌었다. 이에 이 노선은 새로운 수요창출 등 소비자의 선택권은 한층 넓어지고 여행시장이 크게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존항공사의 대표적인 독점노선이었던 인천~괌과 인천~사이판 노선에 제주항공이 동시 취항한 이후 괌과 사이판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큰 폭으로 늘었던 것처럼 부산~괌 노선 역시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가 전체적인 시장규모를 크게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2012년 9월 인천~괌 노선, 2014년 10월 인천~사이판 노선에 신규 취항했고, 지난해 1월부터 부산~괌 노선을 추가로 운항하는 등 현재 3개의 대양주 노선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