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서울대에 따르면 구인회 사회복지학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이러한 내용을 담은 '대학진학에서의 계층격차: 가족소득의 역할'이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학생 895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실시했으며 이들이 2004년 당시 초등학교 4학년에서 2014년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의 과정을 담은 10년간의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조사 학생들의 가계 소득 수준에 따른 대학 진학률은 저소득층 74.9%, 중간층 92.1%, 고소득층 93.9%로 조사됐다.
소득 수준에 따른 4년제 대학 진학률은 성적이 비슷한 학생들 사이에서도 차이를 보였으며 하위권인 학생들에게 더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적 하위권 학생 중 저소득층은 25.0%, 중간층은 27.6%, 고소득층은 42.0%가 진학했다.
성적 상위권의 경우 중간층과 고소득층의 진학률은 각각 87.3%, 90.8%를 보였지만 저소득층의 진학률은 75.6%에 그쳤다.
연구팀은 "대학진학 결과의 계층 간 차이를 줄이려면 학자금 지원제도를 대폭으로 개선하고 장기적으로 공적 교육기능을 개선해 사교육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며 "취약집단의 부모 교육 참여를 위한 정보제공과 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