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프로그램 중징계 지난해 59건 '전년 두배'…과징금도 3건이나

2016-01-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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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CJ E&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10일 방통심의위의 2015년 방송심의 의결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위원회가 방송 프로그램에 대해 법정 제재와 행정지도를 의결한 건수는 총 120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4년 제재 건수 959건보다 25.9% 많은 것이다.

위원회의 법정 제재 중 경고는 75건에서 120건, 주의는 185건에서 230건으로 증가했다. 행정지도 건수도 2014년 668건에서 지난해 798건으로 19.5% 늘었다. 중징계 건수는 2014년 31건의 2배에 가까운 59건이다.

최고 제재 수위인 과징금은 2014년 1건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3건이나 됐다. 지난해 과도한 욕설과 비속어 사용, 선정적인 랩 가사 등으로 논란을 빚었던 엠넷(Mnet)의 '쇼미더머니(SHOW ME THE MONEY) 시즌4'가 3000만원, '쇼미더머니 코멘터리'와 '더러버'가 각각 2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또 '관계자 징계'는 2014년 29건에서 지난해에는 56건으로 늘었다. 여성 래퍼들의 손가락 욕설 표현과 음성 욕설 등을 방송한 엠넷의 '언프리티 랩스타'는 '방송 프로그램 중지'(해당 방송분)와 함께 '관계자 징계' 결정을 받았다.

JTBC '마녀사냥'은 여러 차례 성과 관련된 내용을 지나치게 선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이유로 '관계자 징계 및 경고'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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