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정체를 모른 채 ‘베이글녀’를 상상하며 첫 만남 장소로 향한 허경환을 기다리고 있던 가상 아내의 정체는 오나미였다.
오나미는 신인 시절부터 호감을 느꼈던 선배 개그맨과의 가상결혼에 앞서, 제작진과의 사전 만남에서 “혹시 저를 보자마자 도망가면 어떡하죠?”라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허경환이 쉽게 도망갈 수 없는 곳을 고심하던 끝에 두 사람은 서울 한강 변의 유람선 위에서 첫 만남을 가지게 되었다.
상상도 하지 못했던 가상 아내의 정체를 확인한 허경환은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도망을 치기 시작했고 이에 육상선수 출신의 오나미는 전력질주로 허경환을 쫓아 두려움에 떨게 만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