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때 아닌 포근한 날씨 탓에 대부분의 겨울 축제가 취소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평창송어축제의 송어얼음낚시터가 7일부터 완전 개방돼 관심을 끌고 있다.
평창송어축제위원회(www.festival700.or.kr, 김주언 위원장)는 수일간 지속된 추위에 힘입어 얼음두께 20cm이상을 기록한데다 향후 지속적으로 새벽시간 대 최저 영하 11도를 기록할 것으로 예보되는 만큼 낮 시간에도 영하의 기온을 꾸준히 유지할 것으로 판단, 지난 7일부터 송어얼음낚시터를 완전 개방했다.
그동안 평창송어축제위원회는 지난 신정연휴 이후 따뜻해진 날씨 때문에 송어얼음낚시터의 출입을 단계적으로 제한해왔다. 얼음이 얇아지면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인원수를 제한, 송어얼음낚시터를 부분 개방했다.
평창송어축제가 열리는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대는 해발 고도가 최고 700m에 달해 다른 지역보다 겨울철 기온이 낮다.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적합한 이유이기도 하다.
평창송어축제 관계자는 "1월 날씨예보에 따라 평창지역 기온이 지속적으로 영하권을 밑돌 것으로 보인다"면서 "송어얼음낚시터에서 펄떡이는 송어를 낚는 손맛과 싱싱하고 쫄깃하고 고소한 송어회와 송어구이를 마음껏 즐기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평창송어축제는 오는 1월 31일까지 계속되며 특히 주말(금, 토)에는 야간에도 개장한다. 야간개장시간은 오후 6시부터 8시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