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8일 발표한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9∼12월) 전국 축산농가의 사육 젖소는 41만1000마리로 전년 동기보다 4.5% 감소했다.
4분기 기준으로 2011년(40만4000마리) 이후 가장 적은 것이다.
국산 원유 가격이 수입 원유보다 3∼4배 비싸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재고가 쌓이자 축산농가들이 젖소 사육을 줄인 영향이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9∼11월 도축된 젖소는 1만5000마리로 집계됐다.
젖소 송아지 생산은 2014년 12월 4만6000마리에서 지난해 12월 3만7000마리로 19.6% 감소했다.
한편 작년 4분기에 한우·육우는 267만6000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한우(256만1000마리)는 1년 전보다 3.2% 감소했다.
한우는 적정 규모를 유지하기 위한 암소 감축 정책을 편 영향으로 2012년 12월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돼지는 118만7000마리로 1.0% 증가했다.
2013년 평균 3550원이던 돼지 경락가격이 지난해 9∼11월 4633원으로 오른 영향으로 모돈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산란계는 7187만7000마리로 6.2%, 육계는 8185만1000마리로 5.3% 늘었다.
사육 오리는 977만2000마리로 29.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