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경제계 신년인사회서 투자확대·일자리 창출 당부 (종합)

2016-01-0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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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핵여파속 경제계 신년인사회 예정대로 참석… "경제인 동요말고 시장안정에 힘보태달라"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6일 북한의 핵실험 여파 속에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금년이 우리 경제 재도약을 위한 마지막 해라는 위기의식을 가지고, 그동안 추진해온 경제개혁과 혁신과제를 확실히 마무리해서 경제활역 회보고가 미래 30년 성장의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년 경제계 신년인사회'에 참석해 지난 한해 동안의 노고를 격려하면서 기업인들에게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경제 6단체장과 전국의 대·중소기업 대표, 주한외교 사절 등 사회 각계 인사 1천500명이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북한 4차 핵실험을 언급, "지금 정부는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하면서 필요한 상황관리와 대응조치를 취해나가고 있다"면서 "이런 때일수록 경제인 여러분께서는 동요하지 마시고, 정부를 믿고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하면서 시장 안정에 힘을 보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공무원연금개혁, 노사정 대타협,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등의 4대 개혁 성과를 언급한 뒤 "무엇보다 4대 개혁을 성공적으로 완수해야 미래의 기반이 열린다. 올해에는 노사정 대타협 후속조치와 공공 분야의 과잉기능 조정을 모두 마무리해서 그간의 개혁성과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가용한 재정을 조기에 집행하면서 적극적이고 신축적인 거시정책을 펼치고 실물과 금융시장 불안 해소 등 시장 안정 노력도 강화하겠다"며 "농업진흥지역 정비, 통신·에너지 신산업 투자 확대 등으로 내수 활성화에도 최선을 다해서 우리 경제가 정상 성장궤도에 복귀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융복합 신산업에 대한 규제완화와 스마트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고부가가치 기술에 대한 투자 확대로 신산업을 창출해 나가고 제조업 혁신 3.0과 에너지신산업 2030 전략을 적극 추진해서 주력 산업 혁신도 가속화하겠다"며 "FTA와 경제외교로 확대된 경제영토와 사업기회를 기업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기업인들에게 ▲고부가가치 신사업 분야에 대한 적극적·선제적 투자 ▲성과공유제 확산 등 대·중소기업 상생 생태계 조성 ▲청년고용 확대 등 일자리 창출 노력 등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핵심규제를 해당 지역과 산업에 한해 과감하게 철폐하는 규제프리존을 도입해 지역이 드론, 바이오헬스, 스마트 자동차 같은 신산업의 메카로 성장해갈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구조개혁을 뒷받침하면서 국민들이 경제성과의 온기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경제활력 제고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창조경제 구현과 주력 산업의 혁신은 우리 경제의 미래를 위한 자산"이라고 강조한 뒤 "신기후체제 출범과 선진국들이 혁신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시대변화에 우리도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박 대통령은 "산업 생태계의 한축을 구성하고 있는 중소기업의 혁신역량은 이제 대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며 "정부도 공정하고 자유로운 시장 환경을 만들어가겠지만 여러분들도 성과공유제 확산, 대·중소기업 해외동반진출 등 중소기업이 가진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들의 일자리와 소득이 늘어나서 탄탄한 구매력을 갖춘 내수시장이 확대되면, 이것이 다시 기업의 성장을 촉진하는 선순환의 환경이 조성될 것"이라며 "임금피크제로 절감된 인건비가 청년채용으로 연결되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2018년에는 달 탐사를 위한 한국형 로켓이 발사되는데 달 주위 목표궤도까지 38만㎞에 이르는 긴 여정 중에 발사에서 200㎞ 대기권까지의 짧은 구간에 연료의 80% 이상을 사용한다고 한다"며 "우리는 지금 경제 재도약을 가로막는 '대기권'을 벗어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국민들이 성장의 혜택을 누리고 우리 미래세대가 풍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한국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여러분이 경제 재도약에 모든 힘과 열정을 쏟아 주시기 바란다"면서 "여태까지 쌓아온 노력이 잃어버린 시간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라며 저와 정부도 여러분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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