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원회, 방사능 측정 착수…북한서 규모 4.8 지진 "수소탄 실험 성공" 주장

2016-01-0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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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원자력안전위원회는 6일 오전 북한의 수소탄 실험 주장에 따라 방사능 측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방사능 측정에는 최첨단 방사성 제논 탐지장비 2대, 이동식 탐지장비 및 전국 134개 국가환경방사선자동감시망 등이 동원됐다.

원안위는 북한 핵실험 즉시 비상대책상황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기상청·원자력안전기술원·원자력통제기술원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며 신속한 상황대응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북한 함경도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와 미국지질조사국(USGS), 중국지진센터 등이 밝혔다. 이어 기상청이 규모 4.8로 최종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진원의 깊이는 0㎞로 확인돼 자연지진이 아닌 핵실험 등으로 인한 인공지진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같은날 오후 12시30분 조선중앙방송 특별 중대보도를 통해 “첫 번째 수소폭탄 실험을 완벽하게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4차 핵실험은 3차 핵실험(규모 4.9) 이후 3년 만이다. 북한은 2006년 10월에 1차 핵실험(규모 3.7), 2009년 5월에 2차 핵실험(규모 4.5)을 실시했다.

지난 2013년 북한이 이곳에서 핵실험을 감행했을 때에도 규모 5 안팎의 인공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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