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영주 기자 =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벤처기업인 김병관 웹젠 이사회 의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북 정읍 출신인 김병관 웹젠 의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 산업경영학과 석사 과정을 밟았다.
2005년 NHN게임스가 분리되면서 대표이사를 역임한 김병관 의장은 2010년 NHN게임스와 웹젠이 합병하면서 합병법인 웹젠의 대표이사로 활동했으며, 2012년부터 웹젠 이사회 의장으로 직책이 바뀌었다.
웹젠은 2000년 설립된 게임회사로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뮤(MU)’로 유명하다. 뮤의 지적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을 제휴하는 방식으로 중국에서 출시한 웹게임 ‘대천사지검’, ‘전민기적’으로 2014년 시가총액 1조를 넘겼다.
지난해엔 뮤의 모바일 버전인 ‘뮤 오리진’을 출시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매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웹젠은 2015년 상반기 영업수익 919억원, 영업이익 314억원, 당기순이익 291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3일 기준 코스닥 시가총액 규모 기준 28위 기업이다.
게임 전문기업인 웹젠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 30일 기준 8351억 원으로 김병관 의장은 웹젠의 최대 주주(26.72%)다. 보유한 주식 평가액이 2200억원대로 상장주식 100대 부호 순위권에 해당된다.
한편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김병관 의장은 자신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공장 노동자의 아들로 자랐다"고 소개했다.
또한 김 의장은 "흙수저, 헬조선을 탓하는 청년들에게 '노오력해 보았나'를 물어선 안 된다. 열정으로 도전하는 청년들을 위한 안전그물을 만들어 주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