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하이트진로가 2016년을 생존과 도약을 위한 결정적 승부수를 던지는 해로 만들 것을 다짐했다.
박문덕 하이트진로 회장은 4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경영지침을 ‘생존을 위한 골든타임 확보’라고 밝혔다. 골든타임은 인명구조를 위한 초반의 금쪽같은 시간을 말한다. 2015년에 실적 ‘턴어라운드’의 기반을 다졌다면 새해에는 이를 더욱 확고히 함으로써 생존을 보장하고, 새로운 도약의 출발점을 만들기 위해 ‘골든타임’을 강조한 것이다.
또 중장기 비전으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데에도 소홀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장수하는 기업들에게는 시대를 뛰어넘는 브랜드 생명력, 끊임없는 혁신, 핵심역량 발굴 등의 노력이 있었다"며 "100년 이후의 비즈니스를 구체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사기(史記)에 나오는 파부침주(破釜沉舟)라는 고사성어로 새해 각오를 다졌다.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힌다는 뜻의 파부침주는 싸움터에서 살아 돌아오기를 바라지 않고 결전을 각오하는 말이다.
박 회장은 “위기를 이겨내고 국민들로부터 지속적인 사랑을 받는 기업으로 우뚝 설 때까지 파부침주의 각오와 절박함으로 현실을 돌파하자”면서 “새로운 역사를 쓴다는 각오로 끊임없이 정진하고 임직원들간 서로 격려하자”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