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국제개발 센터 "향후 10년 경제성장률 1위 인도"

2016-01-0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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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3.72%로 예측

[사진=인도 모디총리 트위터 ] 지난해 방미일정 중 실리콘 밸리를 방문한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향후 10년간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는 국가는 인도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국제개발센터(CID)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가 2015∼2024년 10년간 연평균 7.0% 성장률로 조사대상 124개국 가운데 가장 빠른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동아프리카 공화국들의 성장세도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간다(6.04%), 케냐(6%), 탄자니아(5.96%), 이집트(5.83%) 등의 국가가 선두에 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10년 고속성장을 했던 중국은 2024년까지 4.28%로 다소 둔화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CID는 내다봤다. 미국 2.58%, 일본 2.46% 등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한국은 3.72%의 평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CID는 성장률 예측을 위해 2014년 각국 교역자료를 바탕으로 수출상품의 다양성과 정교함을 분석한 '경제 복잡도'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CID 소장인 리카도 하우스만 교수는 "인도는 생산능력을 증대시켜 의약품, 자동차, 전자제품 등 더 복잡한 생산품으로 수출품목을 다양화했다"면서 "이처럼 경제 복잡도가 증가하면 더 많은 소득을 얻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우스만 교수는 "중국은 이미 많은 성취를 이뤄 10년도 안 돼 일인당 소득을 두 배로 만들었다"며 "다음 10년에는 인도가 최근의 성취를 바탕으로 세계 경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경제복잡도가 비슷한 다른 나라에 비해 현재 일인당 소득이 상대적으로 작은 국가는 장래 성장 기회가 더 많다. 2014년 기준 인도의 경제복잡도는 42위로 그리스(43위), 뉴질랜드(46위), 러시아(47위)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014년 경제 복잡도 2위인 독일은 2024년까지 0.35%의 낮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CID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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