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스포츠마케팅에 공들이는 전자업계

2015-12-31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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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전자업계가 축구, 야구, 핸드볼, 올림픽 등 해외 스포츠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후원을 통해 해외 불특정 스포츠 팬들에게 브랜드를 노출시켜 이름을 알리며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동부대우전자는 프랑스 국민 스포츠인 핸드볼 경기 '핸드 스타 게임 2015' 공식 후원업체 참여했다.

지난 12월 중순 진행된 핸드 스타 게임은 프랑스 올스타팀과 외국인 선수팀의 경기로 프랑스 전역에서 온 약 2만여 명의 관객이 관람했다.

동부대우전자는 현지 후원을 통해 경기장 내부 보드 광고를 진행했으며 이를 통해 브랜드 로고 노출 효과를 거뒀다.

그룹 구조조정 이슈를 겪은 동부대우전자는 올해부터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고, 해외 스포츠 마케팅 활동 역시 그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동부대우전자 프랑스 현지 관계자는 "핸드볼 대회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브랜드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현지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역시 해외 축구 및 야구와 스켈레톤 국가대표 등을 후원하고 있다.

축구의 경우 독일 레버쿠젠, 잉글랜드 맨체스터 시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 등을 후원하고 있으며 야구는 국제‧국내 여자야구 대회 및 미국 프로야구 텍사스, LA다저스 등을 후원하고 있다.

특히 구본준 LG 부회장은 야구 사랑이 각별하기로 유명하다.

구 부회장은 LG트윈스 구단주도 직접 맡고 있고, 경남중‧고 기수별 야구팀 선수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첼시를 후원하며 그 효과를 톡톡히 봤다.

2005년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첼시를 후원해 왔던 삼성전자는 첼시에 대한 유니폼 브랜딩, 경기장 광고, 전자제품 전체에 대한 후원 권리를 획득했다.

삼성전자가 후원해 온 10년간 첼시는 리그 우승 4회, FA컵 우승 3회, 유럽 챔치언스리그 우승 1회란 성적을 거두며 유럽 최고 명문 구단으로 이름을 올렸다.

첼시 후원을 통해 삼성전자는 유럽 내 브랜드 인지도는 크게 높아졌다.

삼성전자는 2월 첼시 후원의 계약이 만료된 이후 본사 차원에서 해외 스포츠 마케팅을 지원하는 곳은 없다.

반면 법인차원에서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를 후원하고 있으며 올림픽 후원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첼시 후원으로 효과를 거둔 만큼 현재 본사 차원에서 해외 스포츠마케팅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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