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기자 "죽인다는 협박 받았다" VS 중국 "여론 조작마라"

2015-12-31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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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우르술라 고티에]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강제 출국'을 앞둔 중국 특파원 기자가 "살해 협박을 받았다"고 언론에 주장했지만 중국 당국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받아쳤다.

루캉(陸慷)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지난 30일 정례브리핑에서 "우르술라 고티에의 행동은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다"며 "원칙적으로 생명의 위협을 받고 있다고 느낄 경우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첫 번째 순서"라고 말했다고 환구시보(環球時報)가 31일 보도했다. 중국 경찰은 우르술라 고티에로부터 살해 협박 관련 신고를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루 대변인은 "언론에 알리기보다 경찰에 먼저 알렸어야 한다"고 다시 강조하며 "다른 목적이 있지 않은 이상 취하기 어려운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외교부는 26일 프랑스 언론 롭스 특파원인 우르술라 고티에의 기자증 갱신을 거부했다. 고티에 기자는 "중국이 신장위구르(新疆維吾爾)자치구 탄압을 정당화하기 위해 '파리테러'를 이용한다"는 기사로 중국 정부와 마찰을 빚었다. 중국 외교부는 그녀에게 "잘못된 발언"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지만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자증이 갱신되지 못한 고티에 기자는 31일 중국에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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