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고려대학교의료원은 안암병원장에 이기형(55) 소아청소년과 교수, 구로병원장에 은백린(56) 소아청소년과 교수를 임명했다고 31일 밝혔다. 안산병원장에는 차상훈(58) 영상의학과 교수가 유임됐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이다.
소아성조숙증·소아비만·소아당뇨 분야에서 탁월한 연구 성과를 냈으며, 현재 대한소아내분비학회장을 맡아 있다.
소아신경학이 주전공으로, '한국 영유아 발달선별검사(K-DST)'를 개발한 공로로 올해 대통령표창을 수상했다.
연임된 차상훈 안산병원장은 2014년 1월부터 원장을 맡아 병원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작년 4월 세월호 사고 당시 초기 대응과 생존자·유가족 치료 등을 훌륭히 수행하고 '안산트라우마센터' 운영으로 지역사회 회복에 기여했다. 같은해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올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때는 직접 방역활동을 이끌며 단 1건의 감염자도 없이 사태를 종결시켰다.
1957년생으로 고대 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안산병원 영상의학과장·기획실장·진료부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 이사·경기국제의료협회 이사·대한영상의학회 감사 등으로 활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