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문화재청이 문화재 집적·밀집 지역을 거점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자원을 접목한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인 '2016 문화재 야행(夜行)'에 대한 사업공모를 2016년 2월 19일까지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서울에 편중된 관광객을 지방으로 유입․확산하고 지역경제와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하여 내년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역사를 품고 밤을 누비다’는 ‘7야 기행’으로 ▲야경(夜景, 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로(夜路, 밤에 걷는 거리) ▲야사(夜史, 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화(夜畵, 밤에 보는 그림) ▲야설(夜設, 밤에 감상하는 공연) ▲야식(夜食, 밤에 즐기는 음식) ▲야숙(夜宿, 문화재에서의 하룻밤) 등 7개의 세부 주제별로 지역에 산재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한 특색 있는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으로 기획·제공될 예정이다.
2016년도 사업 선정을 위한 이번 공모는 지방자치단체에서 프로그램을 기획해 광역자치단체에 제출하면 문화재청에서 심사하여 최종 선정되며, 문화재의 단순 공개 사업이나 문화재와 관계없는 관광 위주의 축제 사업 등은 선정대상에서 제외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지역의 정체성을 상징하는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문화콘텐츠를 융복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은 지역의 문화와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발전의 핵심 관광자원으로 거듭나 중·장기적 지역재생을 위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번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