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은행 간 신용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대출 평균금리가 2배 가까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전국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12월 기준 씨티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평균금리는 6.34%로 시중은행 중 가장 높았다. 평균금리 3.62%로 은행 중 가장 낮은 KEB하나은행(구 하나)과 비교하면 금리편차가 무료 2.72%에 달했다.
씨티은행이 유일하게 6%대 금리를 적용했고, 광주은행(5.57%), 대구은행(5.21%), 전북은행(5.17%)도 비교적 고금리 였다. 반면 KEB하나은행(구 하나)에 이어 농협은행(3.73%), 신한은행(3.77%) 등이 낮은 편에 속했다.
이같이 금리가 천차만별인 이유는 가산금리가 제 각각이기 때문이다. 은행의 대출금리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현 1.5%)를 바탕으로 조달금리를 얹은 은행권 기준금리에 고객들의 신용도를 토대로 산출한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진다. 가산금리 산정은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이 가운데 최근 마이너스통장 대출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마이너스통장 등 기타 대출은 10월 말보다 1조6000억원 늘어난 16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