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43곳 중 33곳이 1등급, 10곳이 2등급으로 평가 받은 심평원의 이번 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에서 1등급 기관은 총 6,691곳의 의료기관 중 205곳에 머물렀다.
COPD 표준 치료 기준을 지표로 삼은 이번 적정성 평가는 폐기능 검사 시행률, 지속방문 환자비율, 흡입 기관지 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등이 주요 평가대상이 됐다.
또 평가지표의 중요도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해 각 지표별 점수(평가지표별 결과 값X가중치)를 합산해 종합점수를 산출한 것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생기고, 오랜 기간 동안 담배를 피운 사람한테 잘 발생하는 질병이다.
만성폐쇄폐질환은 서서히 진행하며, 처음에는 가벼운 호흡곤란과 기침이 간혹 나타나지만 병이 진행하면 호흡곤란이 심해진다. 말기에는 심장기능도 떨어지게 된다.
병원 관계자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은 기침이나 호흡곤란이 있더라도 질병이 상당히 진행될 때까지 환자가 증상을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고, 발병 시 치료가 쉽지 않아 질환의 조기발견을 위해 폐기능 검사가 필요하다”며 “진단 이후에는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검사를 실시해 질환이 얼마나 심한지, 치료는 잘 되고 있는지 등 객관적인 측정을 통해 치료 방향을 설정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