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스포츠 판은?] 지구촌 눈과 귀, 8월 리우올림픽에…한국, 4회 연속 ‘톱10’ 도전

2016-01-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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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112년만에 정식종목된 골프에서 金 노려…엘리트·생활 체육 통합 체제로…메이저리그선 ‘한국 타자’ 바람 거셀 듯

                   [사진=브라질 올림픽 홈페이지]





올해도 지구촌은 스포츠 열기로 달아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31회 하계올림픽이 8월5∼2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7일간 치러진다. 리우올림픽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창설 이후 122년만에 처음으로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올림픽이다.

리우올림픽에는 206개국 1만여명의 선수가 참가, 28개 종목에 걸린 금메달 306개를 놓고 기량을 겨룬다. 금메달 수는 7인제 럭비(남녀 팀)와 골프(남녀 개인)가 정식종목으로 포함되면서 2012년 런던대회보다 4개가 늘었다.

한국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부터 4회 연속 종합메달 순위 ‘톱10’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테네올림픽에서 9위를 한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7위를 차지했고, 런던올림픽에서는 금메달 13개로 5위에 올랐다.

한국은 사격 기계체조 양궁 배드민턴 태권도 레슬링 유도 펜싱에서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특히 112년만에 정식종목이 된 골프에서도 금메달 1개를 노린다. 한국은 여자골프에서 박인비(KB금융그룹) 유소연(하나금융그룹) 김세영(미래에셋) 양희영(PNS) 김효주(롯데) 전인지(하이트진로)가 세계랭킹 10위권에 포진해 있어 누구를 대표(최대 4명)로 보낼지 고민할 정도다.

그 외에도 손연재(연세대)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도핑 양성반응으로 선수 자격이 일시 정지된 수영 박태환의 출전 여부도 관심거리다.

올해는 한국 체육사에 또하나의 획이 그어진다. 그동안 분리됐던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이 3월부터 통합 관리된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를 통합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이 지난해 3월 국회를 통과해 25년만에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이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에따라 오는 3월27일까지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통합 작업을 마무리하고 단일 단체로 재탄생하게 된다.

두 단체를 통합하기로 한 것은 체육단체를 하나로 묶어 효율성을 높이고 체육 발전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다. 요컨대 엘리트 체육의 경기력 강화에만 몰두해온 지금의 시스템과 달리 국민 모두가 스포츠를 즐기고 그 안에서 뛰어난 경기력을 창출하는 선진국형 시스템으로 발전한다는 것이 이번 체육단체 통합의 목표다. 통합체육회의 명칭은 ‘대한체육회’(Korean Sports & Olympic Committee, KSOC)다. 개별 종목 단체 및 시도체육단체 통합도 이뤄진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이 2년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회 준비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6개 신설경기장의 평균 공정률은 50.2%이고, 오는 2월부터 이 경기장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테스트 이벤트가 개최되면서 ‘올림픽 분위기’가 점점 무르익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는 ‘한국 토종 타자’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프로야구(KBO) 사상 최초로 2년 연속 50홈런을 기록하고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KBO리그 통산 타율 0.318, 출루율 0.406을 기록한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올해 MLB에 진출한다. 두 선수는 기존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방망이 대결을 벌인다.

한편 지난해 한·미·일 LPGA투어 메이저대회를 석권한 전인지가 미국LPGA투어 데뷔연도에 어떤 성적을 낼지 주목된다.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7승을 거둔 이보미(혼마)도 올해 미LPGA투어 메이저대회에 출전하겠다고 공언했다. 올림픽 출전 포인트를 더 따려는 포석이다.

 

한국여자골프는 리우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그림=골프다이제스트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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