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펀드 위험등급 분류 기준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내년 7월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새 기준을 실제 수익률의 변동성으로 삼았다. 예를 들어 수익률 변동성이 25%를 초과할 때 1등급(매우 높은 위험), 15~25% 2등급(높은 위험), 10~15% 3등급(다소 높은 위험), 5~10% 4등급(보통 위험), 0.5~5% 5등급(낮은 위험), 0.5% 이하이면 6등급(매우 낮은 위험)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운용사의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매기는 등급 방식이 실효성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형 펀드의 대부분이 1등급으로 분류되다 보니 절반이 넘는 펀드(55%)가 1등급으로 분류돼 왔다"며 "위험등급이 투자판단 정보로써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부동산 평가처럼 시가평가가 어렵거나 레버리지 펀드와 같이 투자자 보호를 감안하여 등급을 부여해야 할 경우엔 현행 방식(투자대상 자산 등)을 적용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