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펀드 위험등급 6단계로 세분화

2015-12-28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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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펀드 투자위험등급이 5단계에서 6단계로 세분화된다.

28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펀드 위험등급 분류 기준 개선방안'을 발표하고, 내년 7월 시행한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새 기준을 실제 수익률의 변동성으로 삼았다. 예를 들어 수익률 변동성이 25%를 초과할 때 1등급(매우 높은 위험), 15~25% 2등급(높은 위험), 10~15% 3등급(다소 높은 위험), 5~10% 4등급(보통 위험), 0.5~5% 5등급(낮은 위험), 0.5% 이하이면 6등급(매우 낮은 위험)을 부여하기로 했다.

이는 현재 운용사의 포트폴리오를 기준으로 매기는 등급 방식이 실효성과 동떨어져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실제 기존 방식은 같은 등급의 펀드라도 투자 종목에 따라 수익률 및 위험도가 크게 달라진다. 펀드 설정 단계에서 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면 1등급, 머니마켓펀드(MMF)에 주로 투자하면 5등급으로 분류하는 식이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형 펀드의 대부분이 1등급으로 분류되다 보니 절반이 넘는 펀드(55%)가 1등급으로 분류돼 왔다"며 "위험등급이 투자판단 정보로써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금감원은 부동산 평가처럼 시가평가가 어렵거나 레버리지 펀드와 같이 투자자 보호를 감안하여 등급을 부여해야 할 경우엔 현행 방식(투자대상 자산 등)을 적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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