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군 단독작전으로 IS로부터 주요도시 첫 수복
사마 알누마니 이라크군 대변인은 27일 로이터통신에 "IS의 근거지인 옛 정부청사에서 IS를 몰아냈다"며 "도시의 핵심인 이곳에서 물러났다는 것은 IS가 라마디에서 패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군 대변인은 “다음 목표는 도시 곳곳에 남아있는 IS 잔당을 뿌리 뽑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라크군이 라마디를 완전 장악할 경우 이는 시아파 민병대의 협력없이 이라크군이 단독 작전을 통해 IS로부터 주요 도시를 되찾은 첫 사례가 된다. 이번 '라마디 수복'이 이라크 정부에 대한 국제사회의 불신과 우려를 거두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분석했다.
◆ 수세에 몰리는 IS… 최고지도자 육성 7개월만에 공개 '항전 다짐'
라마디는 IS와 종파가 같은 수니파들이 많이 사는 지역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초 IS가 쉽게 세력을 키울 수 있었던 이유도 이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패배는 IS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외신들은 내다봤다. 여기에다 지난 26일
미국의 지원을 받은 시리아의 쿠르드계 반군과 아랍 반군은 IS의 최대 거점인 락까에서 가까운 댐을 수복해 IS의 전력과 수도를 차단할 수 있는 요충지를 되찾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미국의 지원을 받은 시리아의 쿠르드계 반군과 아랍 반군은 IS의 최대 거점인 락까에서 가까운 댐을 수복해 IS의 전력과 수도를 차단할 수 있는 요충지를 되찾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라크군은 다음 타깃으로 IS가 자신들의 '수도'라고 일컫는 모술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특히 모술로 들어가는 물자 보급로가 끊길 경우 IS의 전력은 큰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CNN은 지적했다.
이 메시지에서 알바그다디는 미군이 지상군을 파병하지 못하는 걸 조롱하면서 동시에 사우디아라비아가 주도한 이슬람 34개국의 반(反) IS 테러 동맹도 맹비난했다. 알바그다디는 "전 세계가 한 이슬람 공동체와 맞서 싸우는 것은 전례가 없다"며 "이는 모든 무슬림에 대한 불신자의 전쟁"이라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알바그다디가 IS에 대해 조여오는 압박을 인지하고 있다"며 "점점 수세에 몰리는 IS를 대신해 더 많은 무슬림이 전쟁에 참여할 것을 간청하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