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2016년을 맞이하기 전까지 유럽 국가들은 추가적인 테러 위협으로인해 마음을 놓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CNN 등 외신은 오스트리아 빈 경찰이 크리스마스부터 새해 전 날까지 유럽 여러 지역에서 테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신뢰할만한 제보를 입수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빈 경찰은 성명을 내고 정보원으로부터 성탄절부터 신년 사이에 총기와 폭발물을 이용한 테러가 유럽 다수 지역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정보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성명서에는 테러 위협을 받은 구체적인 도시의 이름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빈 경찰은 테러 용의자 명단을 확보해 이들을 조사했으나 아직 구체적인 결과는 얻지 못햇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보통의 추상적인 위험 상태보다 경계를 강화한다는 뜻”일 뿐이라며 주요 행사를 취소하지 말고 일상 생활을 계속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이번 테러 위협 정보를 확보한 뒤,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유럽 국가들은 경찰력을 확대하는 등 보안 강화에 나섰다. 주요 행사장이나 교통량이 많은 장소 등 인파가 모이는 곳에서 경찰의 순찰과 검문 검색 수준을 높였다. 더불어 보행자의 소지품을 검사하는 등 테러 잠재 가능성을 원천 차단할 방침이라고 빈 경찰은 CNN에 밝혔다.
프랑스 경찰은 이번 테러 경고와 관련해 언급을 거부했으나 지난 19일부터 오는 1월 4일까지 테러 취약 지역에 4만8000명에 이르는 경찰관을 투입해 치안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고 CNN에 밝혔다. 아울러 다음 달에는 2000명에 이르는 경찰 병력을 더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