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성탄절 동안 중국 베이징에 도심테러가능성이 제기됐다.
주중국 미국대사관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탄절기간 베이징 도심 싼리툰(三里屯)지역에 서방인들을 대상으로 한 테러행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또한 미국대사관은 이날 오전 11시 44분(현지시간) 웨이보(微博, 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성탄절 당일, 혹은 성탄절 전후 베이징 싼리툰에서 서양인을 대상으로 한 위협(행위)이 있을 거라는 정보를 입수했다"고도 강조했다. 베이징 중심부에 있는 싼리툰은 외국 대사관과 고급 카페 등이 많아 외국인들이나 중국의 젊은이들이 많이 찾고 있는 곳이다.
베이징 공안당국은 이날 오전 "연말연시를 맞아 각종 경축행사가 점점 많아지고 있고, 공공장소에 모여드는 사람도 증가하고 있다"며 전 시내의 대형, 중형 상가 및 마트 등에 대해 '황색 경계경보'(2단계 경계수위)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베이징 공안당국의 이번 경계태세 격상 조치가 미국대사관이 발령한 경계령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