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국가공모사업 유치 ‘역대 최고’

2015-12-26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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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도 54개 공모사업 선정, 국비 301억원 확보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올해 지역주민의 삶과 직결된 대형국가사업을 잇따라 유치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시는 올해 국비 공모에 총 54개 사업이 선정되어 국비 301억원, 총사업비 1,153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 사업건수와 국비지원규모가 각각 13개 사업, 138억원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성과는 김승수 전주시장이 ‘공모사업에 대해 실패는 있어도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며 직원들에게 적극적인 공모사업 응모를 장려하고, 신규공모사업 상시 발굴 체계를 유지하고 발로 뛰는 현장 대응을 추진한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주시청사 전경


또한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전북도와 정치권 등 유기적인 공조체계를 유지하면서 국정과제와 정부정책을 면밀히 분석하고 체계적인 대응시스템을 구축했던 것이 좋은 성과를 기록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시는 올해 전통시장 활성화 등 서민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국가사업 공모에 주력했다.

전주시 4개 전통시장은 글로벌 명품시장(총사업비 50억, 국비 25억)과 문화관광형시장(총사업비 36억, 국비 18억), 도심골목형시장(총사업비 5억2천, 국비 2억6천)으로 각각 육성된다. 또, 서부시장과 남부시장에는 주차환경개선사업(총사업비 2억.7천, 국비 13억)이 추진돼 3년간 국비 총 6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또한 장애인체육관 건립사업 공모(총사업비 91억, 국비 53억)에 선정됨에 따라 부지면적 52,818㎡에 연면적 4,500㎡, 지상 2층 규모를 갖춘 장애인전용체육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각종 공모사업 유치로 미래먹거리인 신성장산업 분야의 새로운 전기도 마련했다.

전주시와 전북도가 함께 응모한 ‘농생명 SW융합클러스터 구축 및 운영사이 공모에 선정돼 전주·전북 창조경제혁신지구·농생명 혁신도시를 핵심 거점으로 농생명 산업 기반을 활용한 농생명 SW융합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추진된다. 이를 통해, 일자리 5,700명, 창업 120개 업체, 선도 기업 10개 업체가 자리 잡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미래부와 한국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2015년 K-ICT 디바이스랩 보급 및 운영 사업’에 선정, 지난달 창의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의 시제품 개발과 테스트 등을 지원하는 K-ICT 디바이스랩 전주센터를 개소했다.

특히 시는 가장 인간적인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정책인 휴먼플랜 5G 중 ‘그레이트(Great) 전주’를 실현하기 위한 북부권 도시공간 재창조를 위한 주요사업 4건도 공모선정을 통해 총 136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먼저 올해부터 4년간 추진되는‘팔복동 공단촌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선사업’은 인구 감소와 주택노후화, 빈점포 증가 등 쇠퇴하고 있는 팔복동 공단촌 지역의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도시활력증진사업 공모에 선정된 ‘동산동 우리마을가꾸기 사업’은 그간 도심 속 개발소외지역이었던 동산동 지역 주민들의 정주여건 개선 및 주민커뮤니티 회복과 지역역량 강화를 도모하게 된다.

시는 문체부 공모사업으로 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과 유휴공간 활용 공연연습장 조성 및 운영지원사업에 선정돼 팔복동 공장지대 안 옛 쏘렉스 건물을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옛 동산동 주민센터에는 공연연습실과 소품뱅크, 예술가 휴게 공간 등을 갖춘 공연연습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공연연습장 조성사업은 정부가 문화융성 국정과제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전액 국비로 사업이 추진된다.

이밖에 시는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소규모 공모사업도 놓치지 않고 참여해 시민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넓혔다. 구체적으로 공공도서관 인문학 등 도서관 활력사업,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 등 문화관광 진흥사업, 생생문화재·살아 숨 쉬는 향교 만들기 등 문화재 진흥사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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