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서초구(구청장 조은희)가 민·관 협력을 통해 주거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겨울집 지어주기에 나섰다.
구는 추위에 취약한 지하 다세대주택 총 40여 가구에 단열용품을 지원하고 주거환경이 노후되고 열악한 4세대에 대해서는 도배 및 장판 개선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또한, 정신질환자, 조손가정, 장애인가구, 한부모가정 중에서 비용부담과 인력문제로 열악한 주거상황에 놓여 있으나 주거를 개선할 능력이 없는 사례관리대상 4세대에는 양재1동의 이웃돕기 성금과 메리츠 화재 걱정해결사업의 후원금으로 도배 및 장판 교체를 지원한다.
주거환경개선 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한 가정은 뇌병변 장애를 앓는 아들과 치매 노모가 함께 사는 집이었다. 해당 가정은 부양의무자의 재산 기준초과로 국민기초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했고 노모는 치매증상은 있으나 요양등급을 받지 못해 매우 어려운 상태였다.
이에 통합사례관리사가 적극 나서 노인돌봄서비스를 신청하여 2회 요양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되었으며, 복지관과 연계하여 도시락도 제공받게 되었다. 무엇보다 집안의 비위생적인 환경개선을 위해 복지관과 구청 직원들이 협력한 결과 메리츠화재 걱정해결 사업에 응모해 후원금 290여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서초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을 집중 조사하여 불안정한 주거환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발굴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