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광역치매센터 개소는 이낙연 도지사 공약사업으로 지난 5월 보건복지부의 공모에서 전남도가 '광역치매센터 설치 및 운영 지자체'에 선정된데 따른 것이다. 올해 설치비로 국비 6억원을 지원받았으며 매년 운영비 6억원 가운데 4억2000만원을 지원 받는다.
광역치매센터 규모는 총 465㎡로 세미나실, 사무실, 홍보관 등 9개 공간으로 구성됐다. 9명의 전문인력이 배치돼 종합적인 치매관리에 나선다.
그동안 치매사업은 시군 치매상담센터 중심으로 치매 조기 검진, 치매치료관리비 지원, 환자 등록 위주로 펼쳐왔으나, 조기 진단의 중요성 인식 부족으로 검진 기피, 컨트롤 타워 역할을 담당할 기관 부재 등 체계적 관리에 한계가 있었다.
이낙연 지사는 "수명이 길어질수록 치매와 우울증 발병률은 높아져 사회적 문제가 크다"며 "광역치매센터가 전남지역 치매 현황을 조사․연구하고, 치매에 대처하는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는 등 치매관리의 사령탑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급속한 인구 노령화로 치매노인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전남지역 치매 유병률은 11.1%로 전국 평균(9.6%)보다 1.5%포인트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