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7시 30분께 광주 광산구의 한 주택 거실에서 최모(79)씨와 부인 김모(73)씨가 농약을 마시고 쓰러져 있는 것을 아들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거실에서는 제초제 빈 병이 발견됐다.
최씨 부부는 광주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부인 김씨는 이날 오전 7시 37분께 끝내 숨졌으며 최씨도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의 아들은 경찰진술을 통해 “어머니가 어제 오후 이모에게 전화해 '먼저 간다'는 말을 해 연락을 받고 집에 가보니 부모님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으며 경찰은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