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두산인프라코어는 23일, 공작기계 사업 매각과 관련해 글로벌 금융 그룹 스탠다드차타드의 사모펀드인 스탠다드차타드프라이빗에쿼티(이하 SC 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SC PE가 제시한 금액은 1조3600억원이다. 이는 당초 두산그룹이 예상했던 가격인 1조5000억~2조원에 미달되는 액수다. 그간 두산그룹은 공작기계 사업부의 가치와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고려해 최대 2조원의 매각가를 기대해왔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현재 기계산업의 업황을 고려하면 적정한 수준으로 본다”며 “매각 대금은 재무구조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는 실사, 계약 협의 등을 거쳐 내년 1월 중순 경 본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3월경 매각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