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돼지각막 사람에 이식 성공

2015-12-22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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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온유 기자 = 중국에서 돼지 각막을 사람 눈에 성공적으로 이식시켰다.

중국 산둥(山東)성 안구연구소가 지난 21일 "생체공학 처리를 마친 돼지 각막을 지난 9월 사람 각막에 이식했고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고 발표했다고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가 22일 보도했다.   

협회에서 각막 부문을 담당하는 짜이화레이 씨는 "3개월 간 회복 기간을 거친 환자의 시력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왕신이(60)씨로 각막 궤양이 심각해 10cm 이내에서 움직이는 사물만 볼 수 있었다. 

이식에 사용된 각막은 중국 식품의약품국이 4월 승인한 것으로 짜이 씨는 "돼지각막에서 잡종 단백질과 다른 항체들을 제거해 생물학적으로 안전한 콜라겐 구조물만 남겼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돼지각막 이식은 2010년부터 베이징(北京)의 퉁런병원과 우한(武漢)의 셰허 병원 등이 임상 실험을 해왔으며 인간 각막 이식과 비슷한 94.44%라는 성공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중국은 현재 400만 명 가량이 앞을 전혀 보지 못한다. 각막 질병으로 매년 10만 명이 시력을 잃고 있으나 연 평균 각막 이식을 받게 되는 경우는 5000명에 불과하다.  

짜이 씨는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다시 앞을 보도록 도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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