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가난으로 배움을 포기하지 않길~'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어려운 가정형편에 학습 기회조차 제공받지 못하는 저소득 계층을 물심양면으로 챙기고 있다.
구는 오는 24일까지 각 동(洞) 주민센터에서 신규 대상자 100명의 수강신청을 접수받을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최저생계비 150% 이하 초·중·고등학생이며, 초등학생의 경우 예비 5학년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노원구는 협약에 따라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개 과목의 수강료를 100% 지원할 예정이다. 수강을 원하는 학생은 단과반 또는 종합반을 선택해 신청해야 한다. 단, 수강료를 제외한 교재비와 특강비 등의 부대비용은 본인 부담이다.
신청 마감 뒤 내달 4~8일 '노원드림 희망스터디 운영위원회'에서 지원 대상자의 심사선정, 개별통보할 방침이다. 사업에 참여하는 80여 개의 사설학원은 저소득 청소년들에게 무료 학원 수강증을 발급, 보습학원 참여를 확대하는 역할을 맡는다.
올해 200명의 수강생에게 연간 9억원 상당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서울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노원구 학원연합회에서 학생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키 위해 수강료의 소득공제 혜택도 제공한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희망 스터디는 저소득 학생들이 부모님의 경제력과 가정형편에 상관없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학습 여건이 미흡한 자녀들의 꿈이 실현되도록 지속적 민·관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