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올해 처음 개최한 ‘동아시아 지방정부 3농포럼’이 내년에는 일본 시즈오카현에서 열린다.
지난 18일부터 일본을 방문 중인 허승욱 도 정무부지사는 21일 가와가츠 헤이타(川勝平太) 시즈오카현지사를 만나 교류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에 대해 허 부지사는 “민간 교류 확대를 위해 도내 농어업 관련 리더들이 사례를 철저히 준비해 내년 3농포럼에서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지원을 약속했다.
도가 지난 9월 개최한 3농포럼은 한·중·일 자방자치단체들이 21세기 농업·농촌의 미래와 가치에 대한 인식을 확산하고, 농업·농촌·농민 정책 발전 방향과 지방정부의 역할 모색, 지방 농정을 매개로 한 한·중·일 3국 지방정부 간 교류 협력관계 구축 등을 위해 마련했다.
당시 행사에는 안희정 지사와 이춘희 세종시장, 송하진 전북도지사, 일본 아라이 쇼고(荒井 正吾) 나라현지사와 가와가츠 헤이타 시즈오카현지사, 한씽하이(韓興海) 중국 옌벤주 상무위원회 부주장 등 1000여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내년 일본 개최는 지난 9월 3농포럼에 참석한 가와가츠 현지사에게 한 개최 제안을 이번에 화답하며 성사되게 됐다.
허 부지사와 가와가츠 현지사는 이 자리에서 또 농업뿐만 아니라 문화·관광, 여성, 인권, 청소년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아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허 부지사는 이어 시즈오카현 측과 내년 3농포럼 개최와 관련한 실무회의를 진행한 뒤, 시즈오카현 농협중앙회장을 만나서는 일본 농업의 미래 과제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와 함께 허 부지사는 시즈오카현 상공회의소를 방문, 오는 23일 서울에서 열리는 안면도 관광지 개발 사업설명회를 안내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 사업설명회 참석에 대한 긍정적 답변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