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인천 송도 경제자유구역에서 개최된 삼성 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에 참석, "바이오헬스 산업은 새로운 고부가가치 창출과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낼 수 있는 창조경제의 핵심"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한, "기업인 여러분도 신산업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에 적극 진출해주시기 바란다"며 "우리는 변화와 도전의 시대에 살고 있다. 이제는 익숙지 않은 새로운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삼성 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우리나라는 바이오의약품 생산 규모에서 세계 1위에 오르게 되고, 미국·유럽 중심의 바이오의약품 시장에서 우리나라가 강국의 위상을 확보하게 된다.
바이오의약품 시장규모는 2011년 1천410억 달러에서 2020년 2천780억 달러로 연평균 7.8%의 고성장이 기대되고 있으며, 특허가 만료되는 연매출 100억원 이상의 이른바 '블록버스터' 의약품을 중심으로 바이오시밀러(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을 본떠 만든 복제약) 신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IT 산업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바이오의약품이라는 새로운 시장에 과감하게 뛰어든 도전과 혁신은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 전후방 산업의 동반성장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제3공장이 완공되는 2018년이 되면, 송도는 바이오의약품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의 도시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며 "삼성의 이번 투자가 제조업의 혁신모델이 되고, 바이오경제 시대로 진입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 3월 '바이오헬스 미래 신산업 육성전략'을 발표하고 바이오의약품 분야를 집중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신속한 시장출시를 위해 기술개발에서 규제개선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보건의료분야는 우리나라의 최고 인재들이 모인 곳"이라며 "우수한 인력과 IT기술, 우리의 제조업 경쟁력을 결합한다면 새로운 IT-BT(생명공학기술)-NT(나노기술) 융합형 성장동력이 나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해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 이재용 삼성선자 부회장을 비롯한 삼성 임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