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한 푼 두 푼 착실히 모아 부자가 될 수 있는 시기는 지났다. 좋은 대학을 졸업하고 일류 기업에 취직해 엘리트 코스를 밟는다 해도 원하는 만큼의 돈을 벌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1%대의 저금리 시대에 저축으로 부를 늘리기도 힘들다. 심지어 자금은 부족하고 기술도 없으며 학벌까지 평범하다면 20년을 성실하게 일해도 집 한 채 사기 힘들다. 하물며 부자가 된다는 것은 이룰 수 없는 꿈일 뿐. 하지만 우리는 늘 부자를 꿈꾼다. 매주 로또를 사고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의 적금을 찾고 연봉을 올리기 위해 오늘도 야근을 불사한다.
'부자의 사고 빈자의 사고'의 저자는 위와 같은 삶으로는 절대 부자가 될 수 없다고 단언한다. 근본적으로 사고방식이 가난하기 때문이다. 가난한 사람은 ‘가난한 사람의 사고방식’을 부자는 ‘부자의 사고방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평범한 사람이 부자가 되려면 가장 먼저 사고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은 저자의 깨달음을 오롯이 담았다. 총 4개의 장에 돈, 인간관계, 자기 투자, 부의 설계도에 대해 가난한 사람과 부자들이 각각 어떻게 사고하는지를 대조적으로 보여주며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선명하게 안내한다. 책을 읽다 보면 나의 생각이 대부분 가난한 사람의 사고방식임을 알아차릴 것이다. 부자가 되기 위해 당장 지금과 모두 ‘정반대’로 생각해야 하는 이유다. 224쪽 | 1만17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