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구본무 LG 회장이 LG그룹 R&D의 새로운 심장이 될 마곡 사이언스파크 건설 현장을 점검했다.
구 회장은 16일 서울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 위치한 LG사이언스파크건설 현장을 방문해 임직원과 근로자를 격려하고, 진행 현황 등을 보고받은 후 현장을 세심하게 살폈다.
LG는 2017년 1단계 준공 후, 2020년 최종 완공한다는 계획하에 토목공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연구동 건축공사에 돌입했다.
LG가 4조원을 투자해 국내 최대 규모의 융복합 R&D단지로 조성할 LG사이언스파크는 축구장 24개 크기인 17만여㎡(약 5만3000평) 부지에, 연면적 111만여㎡(약 33만5000평) 규모로 연구시설만 18개 동이 들어선다.
LG사이언스파크는 전자∙화학∙통신 등 주력사업과 에너지∙자동차 부품 등 신성장사업 분야 2만5000여명의 연구인력이 융복합 연구 및 핵심∙원천기술 개발을 통해 시장선도 제품과 차세대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R&D 메카’ 역할을 하게 된다.
구 회장은 LG사이언스파크를 R&D 인재들이 마음껏 일할 수 있는 곳으로 조성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구 회장은 이공계 석박사급 대학원생을 초청해 진행한 ‘LG 테크노 콘퍼런스’에서 “마곡에 대규모 융복합 R&D 단지를 만들고, 그곳에 최상의 연구 시설과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LG 관계자는 “LG사이언스파크의 토목공사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건축공사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구 회장의 이번 방문은 LG의 시장선도와 미래성장의 메카가 될 융복합 R&D 현장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사이언스파크는 LG의 첨단 에너지솔루션 기술이 집약된 세계 최대 규모 수준의 ‘친환경 에너지 절감형 R&D 단지’로 건설된다.
모든 연구동 옥상에 고효율 태양광 모듈을 설치하고, ESS(에너지저장장치)를 통해 냉난방에 활용하는 한편 △조도와 전기 사용량 등을 실시간 관리하는 LED 스마트 조명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과 로이유리, 페놀릭 폼 단열재 등 에너지 절감형 건축 내외장재도 적용한다.
또 △단지 전체의 공조, 조명을 통합 관리하는 빌딩관리시스템 (BMS)과 △실시간 에너지 사용 현황을 분석해 제어하는 정보통신(ICT) 기반 통합 운영시스템 등을 적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