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패션특구 입주 업체들, 내년 6월 글로벌 온라인 커머스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

2015-12-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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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중심의 동대문패션타운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투비소프트 등과 O2O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엔비레즈 김진선 전무, 투비소프트 최용호 대표, 패션케이 심원오 대표, 케이앤그룹 박광원 대표가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투비소프트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의 3만5000여개 오프라인 매장들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를 운영하고 있는 패션케이는 16일 서울 강남 투비소프트 본사에서 패션케이 심원오 대표를 비롯해 기업용 소프트웨어 개발사 투비소프트 최용호 대표, 엔터테인먼트기업 케이앤그룹 박광원 대표, 핀테크기업 엔비레즈의 김진선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제휴 협약(MOU)을 체결하고 글로벌 O2O 플랫폼 구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연간 15조에 달하는 동대문패션타운 관광특구의 오프라인 사업을 네 회사가 보유한 자원과 기술을 토대로 상호 협력해 글로벌 온라인 커머스 사업으로 확장, 2016년 6월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패션케이는 지난 11월 7일 이스라엘계 글로벌 벤처캐피탈 요즈마그룹 및 중국 ISPC 정부투자기관 샘 린(Sam Lin)과 국내 패션·디자인 스타트업 육성과 지원을 위한 투자 업무 협약 및 투자를 확정지었다. ISPC 그룹과 요즈마그룹은 이에 앞서 지난 9월 ISPC와 한·중 양국 ‘요즈마 & ISPC 한·중 펀드’를 조성키로 결정하고, 첫 투자대상으로 한국의 패션케이를 선정했다. 

과거 동대문패션타운의 온라인화는 여러 차례의 시도가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핵심역량이 확보된 기업들과 글로벌 투자자가 합심하여 성공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요즈마그룹과 ISPC의 국내 투자도 투비소프트 등과 연계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 패션케이 측의 설명이다.

이번 업무제휴 협약에 따라 투비소프트는 국내외에서 검증된 토종 플랫폼 Nexacro를 활용, 패션케이가 운영하고 있는 동대문패션타운관광특구 내 유어스(U:US), 에이피엠(apM) 등의 도매 상가들과 연대해 글로벌 O2O 플랫폼으로 변화시키게 되며, 이 플랫폼은 관광·맛집·호텔 예약·구인과 구직 등을 망라하는 B2B와 B2C 정보서비스와 커머스 기능이 포함 될 예정이다.

또 케이앤그룹은 투비소프트가 구축한 플랫폼에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제공하고 판도라 TV의 MCN서비스와 연계, 패션상품의 Live Commerce를 운영할 예정이며, 엔비레즈는 국내 최고수준의 핀테크와 보안 기술력으로 사상 최대규모의 국제 상거래 결제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패션케이 심원오 대표는 “동대문특구의 비약적인 발전을 견인해 온 중국 등 해외 여행객들로부터 온라인 커머스에 대한 니즈가 지속적으로 있어왔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동대문 중소 패션 스타트업의 체계적인 지원과 세계시장 진출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투비소프트 최용호 대표는 “이번 제휴가 기업용 소프트웨어 전문회사로 시작한 투비소프트에게 있어 큰 기회라고 판단한다”며, “기존 플랫폼 개발 및 구축사업의 강화는 물론 B2C 플랫폼 구축 및 핀테크 연계 신사업 진출의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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