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두산 회장 "희망퇴직에서 신입사원 제외 지시"

2015-12-16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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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초청 조찬간담회에서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대한상의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 대한상의 제공]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이 두산인프라코어이 희망퇴직을 실시하는 것과 관련해 신입사원은 제외할 것을 계열사에 지시했다.

박 회장은 16일 서울 세종대로 대한상의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공정거래위원장 초청 조찬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두산인프라코어의 인력 구조조정과 관련해 "신입사원에 대한 보호조치를 계열사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건설기계업 불황에 따른 절박한 위기감은 이해하지만 신입사원까지 희망퇴직 대상에 포함되지 않도록 했다"면서 "두산인프라코어에서 곧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외 대상이 될 구체적인 신입사원 연차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박 회장은 "1∼2년차 정도가 아니겠느냐"면서 "다만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선을 그을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인력 조정의 일환으로 지난 8일부터 오는 18일까지 국내 사무직 3000여명 전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4번째 시도되는 희망퇴직 신청 접수다. 특히, 신청자 중에는 20대 사무직 직원과 갓 입사한 공채 신입사원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난 여론이 확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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