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소방본부 소속 배기만 소방경(49·남)이 S-OIL과 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주관하는 ‘2015년 영웅소방관’ 심사에서 최고영웅소방관으로 선정됐다.
영웅소방관은 각종 재난 현장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모범 소방관들을 격려하기 위해 S-OIL과 사회복지협의회의 공동주관으로 2006년부터 시행하는 시상이다.
배 소방경은 지난 1991년 소방에 입문해 23년간 유해화학물질 누출 및 화재 진압 활동 2,958건, 구조구급 활동 1,850건을 수행해 920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최근에는 지난 1월 천안시 부탄가스 공장화재에 출동해 453톤의 LPG저장탱크 19기의 폭발을 막았으며, 지난 3월에는 충남 홍성군 아파트 화재상황에 출동해 질식 직전의 남성을 극적으로 구조하기도 했다.
또한 ◯◯화력 붕괴사고, 공주 ◯◯정신병원 화재 등 충남 중⋅대형재난에서 큰 활약을 펼쳤으며 2011년에는 119수상구조대장으로 근무 ‘대천해수욕장 무사고’ 원년을 달성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배 소방경은 전국 최초로 발족한 충남도 119광역기동단의 준비단원으로 활동했고, 인명구조사 양성 특별교육 책임교관으로 활동하는 등 소방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수상으로 배 소방경은 최고영웅소방관이라는 영예는 물론, 국민안전처장관 표창과 상금 및 해외여행 등 2000만 원 상당의 포상금까지 받게 된다.
배 소방경은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일했을 뿐”이라며 “국민의 안전을 위해 불철주야 고생하는 많은 소방관 동료들에게 이 영광을 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배 소방경을 비롯한 올해 ‘2015년 영웅소방관’ 시상식은 15일 서울 용산소방서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