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과 황룡강을 잇는 44㎞ 구간에 '명품 숲길'이 조성된다. 광주시는 내년부터 2020년까지 월산보에서 승촌보까지 영산강, 선운지구에서 영산강 합류지점까지 황룡강 길에 구간마다 특색을 담은 '백년 숲길'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국비 50억원, 시비 50억원을 들여 강변 44㎞를 11개 구간으로 나눠 구간별로 테마형 숲길을 만들고 헤쳐진 땅을 복원할 방침이다. 내년 3월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구상 안으로는 월산보-광신대교 8㎞에는 튤립나무 숲길이, 승촌보-서창교 7.5㎞에는 벚나무 숲길이, 극락교-군부대 경계 5㎞에는 왕버들·라일락 숲길이, 송장 2교-평동천 5㎞에는 단풍나무숲 길이 조성된다.
전남산 한우고기가 홍콩으로 첫 수출된다. 농협나주축산물공판장에서 도축한 52마리와 ㈜축림에서 도축한 8마리 등 총 60마리의 한우를 육가공업체에서 가공·포장해 지난 14일 항공편으로 홍콩에 수출했다.
한우고기는 홍콩에 도착한 뒤 열흘 안팎의 현지 검역을 거쳐 21일부터 소비자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수출은 우리나라와 홍콩 간 검역·위생협상에 따라 1년 동안 구제역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에서 생산된 쇠고기로 수출 대상을 한정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2000년 국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후 국가 간 검역·위생 협상을 통해 쇠고기가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남지역은 구제역 검사를 시작한 1934년부터 지금까지 줄곧 청정지역을 유지해왔다.
전남산 한우는 풍부한 일조량을 받고 자란 양질의 조사료로 사육돼 품질이 우수하다. 조사료 자급률 100%를 유지하면서 우수 한우 혈통을 보유해 도축 1등급 이상 출현율도 66.5%로 전국 평균(65%)보다 높다.
●벌교갯벌 도립공원 지정된다
전남 보성갯벌이 도립공원으로 지정된다.
전남도는 보성군 벌교읍 장도리, 장암리, 대포리 일대 23㎢를 도립공원으로 지정하기로 하고 도립공원위원회 심의, 도립공원 지정·고시를 거쳐 내년 4월 공원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도는 앞서 도립공원 지정을 위해 타당성 조사, 주민 의견 수렴, 환경부·해수부 등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쳤다.
보성갯벌에는 꼬막과 염생식물(갯잔디, 갯질경이 등), 천연기념물(저어새, 흑두리미 등 7종) 등 310종의 동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도는 신안가거도와 강진만갯벌도 도립공원 지정을 추진했으나 주민의 반대여론이 있어 보류했다.
전국 꼬막 주생산지인 보성 벌교갯벌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자연생태자원의 체계적인 보전·관리를 위해 도립공원 지정 필요성이 있다고 도는 설명했다. 현재 도립공원으로는 순천 조계산, 해남 두륜산, 장흥 천관산, 무안갯벌, 신안갯벌 등 5곳이 지정됐다.
●장흥군 중국 저장성 창싱에 특산물판매장 개설
전남 장흥군이 지난 9월 우호교류 협약을 한 중국 저장(浙江)성 창싱(長興)현에 특산물판매장을 개설하기로 했다. 장흥군은 지역에서 생산한 건표고버섯, 무산김, 다시마, 미역, 매생이 라면, 작두콩차, 하늘수 막걸리 등 다양한 특산물을 판매장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중국 창싱현은 특산품판매장 건물을 5년 동안 무상 임대하고 지방세 감면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약속을 내놓았다. 판매장 운영은 장흥군기업인협의회에서 직접 맡기로 했다.
●전북도, 한·중 비즈니스 신용 인증 플랫폼 구축나서
전북도 산하기관인 전북테크노파크가 산업통상자원부와 함께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경제합작연구원과 한·중 비즈니스 신용 인증(CKA)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한다.
CKA 플랫폼(China and Korea Commerce Credit Authentication Platform)은 한중 기업의 신용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조회·인증업무 기능을 수행하는 창구를 의미한다.
구체적으로는 한중 기업의 신용확립과 지적재산권 보호, 제품의 신용 조회, 신용 인증, 신용평가 등 서비스를 지원하고 세관, 금융지원, 대출지원, 보험 등의 추가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전북테크노파크는 CKA 인증 제품의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광둥성과 시범 사업을 추진, 현재 16개 기업의 26개 제품의 CKA 인증을 통해 192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
●남원에 연간 6400만개 '동물복지 달걀' 생산단지 조성
전북 남원시와 농업회사법인 ㈜풍년농장, 식품기업 풀무원식품㈜이 손잡고 대규모 '친환경 동물복지 달걀 생산단지'를 만든다. 이 사업은 200억원을 들여 현재의 산란계 농장인 남원 고죽동의 풍년농장 부지 6만8937㎡를 동물복지농장으로 인증받아 달걀을 생산하는 것이다.
동물복지농장은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가 일정 수준의 동물복지 조건을 갖추고 가축을 기르는 농장에 공인해 주는 것이다. 닭은 ㎡당 9마리 이상 사육하면 안 되고 닭장(케이지)이 아닌 바닥에서 길러야 하며 잠을 잘 수 있도록 불도 꺼줘야 한다.
풍년농장의 달걀 생산단지는 여기에 더해 사료 공급과 달걀 수거, 분변 수거 등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위생 수준을 더욱 높이게 된다.
내년 3월 공사에 들어가 2017년에 16만 마리를 키울 수 있는 시설을 1차로 완공하고 2018년에 남은 시설을 마무리한다. 여기서 생산되는 연간 6400만개의 달걀은 풀무원식품이 전량 사들여 국내외에 유통한다.
풀무원식품은 남원이 지리산과 섬진강을 끼고 있는데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 등이 발생하지 않은 청정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사업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