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대학 장학금 지원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대구시는 대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결혼이주여성)의 학업증진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기회를 확대해 경제적 안정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대학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시는 결혼이주여성 장학금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 2010년부터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신입생 및 편입생들에게 졸업할 때까지 8학기 동안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방송대에 지원하는 신․편입생은 학과에 관계없이 합격자에 한해 구·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추천을 받아 대구시에 장학금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2016년에는 방송대 졸업예정자와 중도 탈락인원을 감안해 15~20명 정도의 신․편입생에게 추가로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며, 방송대의 1학기 평균 등록금은 40~50만 원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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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지원 절차는 오는 2016년 1월 11일까지 개인이 방송대 홈페이지를 통해 입학원서를 접수하고, 2016년 1월 28일 방송대 홈페이지를 통해 합격자 발표를 한다.

또한 대구시는 대구한의대학교와 지난 2014년 협약을 맺고 다문화복지한국어학과를 개설해 2015년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고 등록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한의대에는 방송대와 달리 ‘다문화복지한국어학과’ 1개 학과를 정해 지원하고 있으며, 12월 현재 1학년 17명의 학생이 재학하고 있다.

한의대 지원 절차는 오는 12월 31일까지 개인이 한의대에서 요구하는 서류를 갖춰 구·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접수하고, 2016년 1월 20일 한의대에서 면접을 거친 후 2016년 1월 28일 한의대 홈페이지를 통해 합격자를 발표한다. 대구시는 20명의 합격자에게 등록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영숙 대구시 여성가족정책관은 “결혼이주여성들이 현지에서 고등학교나 대학을 나와도 국내에서 학력인증을 받지 못해 취업할 기회가 부족했지만 대구시가 방송대와 한의대에 등록 장학금을 지원해 대학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수요를 파악해 많은 결혼이주여성분들이 대학교육을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확대 여부를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