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초대석] 와사보생(臥死步生)... 안충영 동반위원장이 걸어온 길

2015-12-08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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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적 상생협약은 동반위와 일치".. 동반성장 정신에 부합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사진제공=동반성장위원회]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와사보생(臥死步生).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는 의미다. 안 위원장은 매일 아침 6시쯤 기상해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주말엔 7~8명의 ROTC 1기 동기생들과 등산을 즐긴다.

서울 종로구 낙원동에 자리 잡고 있는 실버극장(옛 허리우드 극장)에서 이들과 명화를 보는 것은 인생에서 가장 꿀맛 같은 시간이다. 약주도 거의 입에 대지 않는다. 그는 칼국수, 산채비빔밥, 시레기국 등 시골 향토 음식을 좋아한다. 소박함이 몸에 베어나지만 일에서 만큼은 꼼꼼함이 이를 때 없다.

안 위원장은 이달 동반위원장으로 취임한지 1년 4개월이 된다.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를 돌아보면서 기술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서 굉장히 크게 격차를 느꼈다. 기업의 매출이 증가해도 실업률은 줄지 않고, 영세상인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음도 체감했다.

동반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민간 자율합의기구로 시장의 결함과 미비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는 과거 동반위 출범부터 지켜오는 가치다. 안 위원장은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대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해 적극 노력해 왔다.

12월은 동반위가 출범한지 5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하다. 안 위원장은 “동반성장은 우리경제가 처한 시대적 사명이라는 신념”이라며 “모든 기업들이 국민을 함께 생각하고,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것을 정책 목표로 삼고 있다”고 강조했다.

동반위는 대·중소기업간 제로(0)섬 게임의 갈등을 해소하고 상호협의를 통해 서로의 장점을 발견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왔다.

협업을 위한 기업생태계의 변화에 대한 선도적 대응과 대기업과 중소기업사이에 합리적 역할분담과 서로의 강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데 전력하고 있다.

안 위원장은 “동반성장의 개념은 세계에서 유례가 없는 우리나라가 만든 미래지향형 성장방식”이라며 “우리 경제상황에 맞는 새로운 성장패러다임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것에 대해 동반위는 자부심을 느끼며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에 대해 많은 연구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율적 상생협약은 민간 자율협의기구인 동반위의 성격과 가장 일치하고 동반성장 정신에 부합된다”며 “오늘날 우리 경제와 사회에 가장 시의적절한 동반성장 모델”이라고 확신했다.

<주요약력>
·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박사.
· 한국계량경제학회 회장
·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
· APEC경제위원회 의장
· 대통령직속 규제개혁위원회 민간위원장
· 현 동반위원장 겸 중앙대학교 국제대학원(석좌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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