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포르쉐 최초의 전기차가 10년 안에 출시된다.
포르쉐 코리아는 포르쉐 감독 이사회가 전기차 생산을 위한 '미션 E 프로젝트'를 승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포르쉐는 슈투트가르트 주펜하우젠 주요 부지에 7억 유로(한화 8800여억원)를 투자해 향후 수년 내에 도장공장과 조립라인을 구축하고 기존 엔진 공장을 확장해 전기 모터 생산에 활용할 예정이다.
미션 E 콘셉트카는 지난 9월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IAA)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됐다. 600마력(440kW) 이상의 높은 출력으로 3.5초 안에 시속 100km를 돌파할 수 있고 충전 시 주행거리는 500km를 넘는다.
차량 바닥 내부에 통합된 리튬이온배터리는 현재의 급속 충전기보다 전압이 두 배 높게 특수 제작된 800V 충전기를 통해 충전된다. 단 15분 만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다. 차고 바닥에 설치된 유도 전류 장치로 무선 충전이 가능한 옵션도 제공된다.
올리버 블루메 포르쉐 회장은 “우리는 전기 자동차 개발이라는 도전에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며 "100% 전기 스포츠카 부문에서 포르쉐의 철학에 충실하면서도, 가장 스포티하고 기술적으로 완성된 차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