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교·서원, 청소년의 문화체험 장소로 거듭난다

2015-12-0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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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문화재청(청장 나선화)이 역사와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지역 문화의 역사성과 한국 문화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향교·서원 문화재를 활용하는 '2016 청소년 향교·서원 문화체험 학교' 사업 공모를 12월 3일부터 2016년 1월 7일까지 시행한다.

'2016 청소년 향교·서원 문화체험 학교' 사업은 옛 학교인 향교·서원을 자유학기제와 연계하여 학생들에게 선비정신을 체험하고 인성 함양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선비정신의 현대적 가치발현, 청소년 인성 함양 프로그램, 선현들의 철학적 사고로 풀어보는 나의 미래설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해 정규 교과 과정에서 담아내지 못한 생활예절, 자아확립, 문화·예술교육을 시행하여 자아 성찰과 학습 동기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학습주제 선정을 위해 선비정신을 ‘어진 사랑과 올곧음’으로 정의하고 선비가치 함양 6기예인 ‘예, 악, 사, 어, 서, 수’를 현대적으로 해석해 꿈(희망), 끼(소질), 꾀(지혜), 깡(용기), 꾼(장인), 꼴(개성)의 ‘6ㄲ(쌍기역)’으로 풀어 청소년에게 흥미롭고, 유익한 학습프로그램으로 기획·제공할 예정이다.

2016년도 사업선정을 위한 이번 공모는 지방자치단체·문화재 활용 기획 전문단체·현직 교육자가 협업을 통해 지역 소재 문화재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담당 시·도를 거쳐 제출하면 문화재청에서 최종 심사해 선정하게 된다.

공모마감은 2016년 1월 7일까지이며, 공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문화재청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2016 청소년 향교·서원 문화체험 학교' 사업이 지역사회의 인문, 문화, 예술의 중심이었던 향교·서원의 본질적 가치를 활용해 미래의 문화유산 지킴이인 청소년에게 지역공동체 의식, 자아 존중감, 철학적 사고 등 선비정신을 일깨워 바람직한 인재상을 키워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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